메타 워드(Meta-word)의 구축과 자서전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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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묻습니다.
“작가님,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글쓰기 기술을 논하기 전에, 삶의 기본기(Basic) 세 가지를 먼저 점검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바로 독서, 운동, 명상입니다. 이 세 가지는 별개의 활동 같지만, 사실 ‘자서전 쓰기’라는 하나의 점으로 수렴됩니다.
첫째, 독서는 ‘나만의 무기’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작가의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 경험이라는 체로 걸러내어 새로운 해석을 내놓습니다. 이때 생성되는 것이 나만의 편집된 언어, 즉 ‘메타 워드’입니다. 자서전은 이 메타 워드를 활용해 내 인생의 희로애락을 문장으로 조각하는 예술입니다. 언어가 빈곤하면 삶도 빈곤해집니다. 반대로 언어가 풍요로워지면, 우리가 향유할 수 있는 삶의 영토 또한 광활해집니다.
둘째, 운동은 ‘창의적 관점’을 선물합니다. 글을 쓰다 막히면 펜을 놓고 걸으십시오. 육체가 움직이면 굳어 있던 뇌의 회로가 풀립니다. 운동을 통해 얻은 명쾌한 눈으로 세상을 볼 때, 우리는 비로소 ‘문제 안에 갇힌 나’가 아니라 ‘문제 밖에서 해결책을 쥐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셋째, 명상은 ‘주인공’을 찾는 시간입니다. 일상의 소음에 파묻혀 살다 보면 내가 누구인지조차 잊게 됩니다. 명상을 통해 생각의 스위치를 잠시 끄면, 그 적막 속에 오롯이 존재하는 ‘인식의 주체’가 드러납니다. 그 주체를 만나는 순간이 바로 자서전의 첫 문장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이제는 열심히 사는 시대에서 ‘즐겁게’, 그리고 ‘높은 시선’으로 살아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내 인생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막심 고리키는 희곡 <밤주막>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위대하다고 느끼는 것이 나를 위대하게 만든다.”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스스로 시선을 높여 내 삶을 위대하게 바라보는 행위입니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즐겁게, 그리고 주체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펜을 드십시오. 그리고 당신만의 언어로, 당신의 우주를 건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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