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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늪에서 건져 올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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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11-3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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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탈출한 뒤에는 어디로 가셨나요?"

"갈 곳이 없으니 노숙자가 되었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 운명처럼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친아버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닙니다. 영등포에서 병원을 하시던 원장님이셨는데, 저 같은 노숙자들을 거두어주신 분이라 제겐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습니다."


그에게 ‘친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상처뿐이었습니다. 그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당해 있는 사이 친부는 세상을 떠났고, 계모는 기다렸다는 듯 모든 재산을 처분해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친부의 죽음과 재산 처분 과정에 계모의 음모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자리 잡은 건 10년쯤 됐어요. 내 집도 생기고 이제 살 만합니다. 고향 소식을 통해 계모와 누이가 사는 곳은 알지만, 만나진 않습니다."


과거의 상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지만, 그는 스스로 삶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지옥 같던 거리 생활을 끝내고 그를 구원해준 ‘정신적 아버지’의 존재가 궁금했습니다.


"선생님을 어둠 속에서 꺼내주신 그 병원장님, 그분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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