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담보다 더 귀한 '당신의 진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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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지인들의 자서전을 돕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인연이 닿아 알음알음 대필 의뢰가 들어왔고, 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의 무용담을 정리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흐름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거창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남기고 싶어 하는 분들의 의뢰가 늘어난 것입니다. 부모님의 일대기를 책으로 엮어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기려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문턱 앞에서의 망설임은 여전합니다. “글 솜씨가 없는데 가능할까요?”,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제 이야기가 책이 될 수 있나요?” 대필료에 대한 부담 때문에 문의만 하고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계시고, 평생 써둔 일기장을 들고 와 “맥락을 못 잡겠다”며 도움을 청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보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도 저마다 책 한 권 분량의 뜨거운 역사가 숨 쉬고 있다는 것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의뢰인은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저를 찾아온 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학대, 그 상처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멈추지 않았던 방황….
그는 세상이 자신을 ‘미친놈’ 취급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주변의 색안경 낀 시선 때문에 더욱 엇나갈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삶을 해명하고 싶어 했습니다. 마치 지금 당장 털어놓지 않으면 숨이 막힐 것 같은 간절한 눈빛으로 그가 물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진실을 밝히고 싶어요.”
저는 펜을 든 채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그 ‘진실’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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