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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상처는 기록되는 순간 소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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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11-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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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요강에 소변을 보다가 태어났다고 내 이름이 요순이가 되었어요.” 


천덕꾸러기로 자라 평생 어머니를 원망했다는 어느 분의 고백. 몸은 늙어 관절염이 왔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사랑받고 싶어 우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상처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혹은 세상에서 받은 비수 같은 말들은 평생 우리 마음을 찌르는 가시가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내면 아이’라고 부릅니다.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자라지 못한 채, 과거의 상처에 갇혀 사는 것입니다.


이 상처를 치유하는 최고의 처방전은 ‘글쓰기’입니다. 글을 쓴다는 건, 내 마음의 방에 불을 켜는 일입니다. 캄캄한 방에 웅크리고 있던 상처와 부끄러움,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종이 위에 펼쳐 놓는 것입니다.


분석심리학의 대가 칼 융은 우리 안에 상처받지 않은 ‘고유한 나(Self)’가 있다고 했습니다. 글쓰기는 상처투성이인 껍데기를 벗고, 이 빛나는 ‘원형의 나’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속 주인공이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듯 말입니다.


내 안에 쌓아둔 어두운 기억이 있다면 이제는 꺼내야 합니다. 막상 꺼내 놓고 보면 별것 아닐 수 있는 일도, 어둠 속에 가둬 두면 괴물이 되어 당신을 집어삼킵니다.


기쁘고 사랑했던 기억은 기록하면 더 또렷해지고, 아픔과 슬픔은 기록하는 순간 빛을 만나 소멸합니다. 마음 속 상처를 그냥 두지 마시고 펜을 드십시오. 그리고 당신 안의 우는 아이를 해방시켜 주십시오. 그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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