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자서전은 위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살아온 이야기에는 유명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 속에 더 솔직하고 사람 냄새 나는 진실이 담겨 있는 법입니다.

저는 대필 작가로서 다양한 분들의 인생을 활자로 옮겨왔습니다. 개중에는 화려한 업적을 지닌 분도 계셨지만, 묵묵히 평범한 일상을 지켜오신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삶이라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단 하나도 같은 인생은 없었습니다. 그 안에는 말로는 다 못 할 감정의 결이,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선명한 풍경들이 숨 쉬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드라마틱한 인생 여정에 동참하며, 저는 의뢰인과 함께 울고 웃습니다. 그 뜨거운 공감대 속에서 글을 짓는 순간이 작가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많은 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간 나면 한번 써볼게요.” 

“아직 내세울 만큼 살아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서전은 ‘성공했을 때’가 아니라 ‘기억할 수 있을 때’ 써야 합니다. 기억은 생각보다 빨리 희미해지고, 말은 바람처럼 흩어지며, 가슴 속 진심도 시간과 함께 빛이 바래기 마련입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낡은 사진 한 장이 불러오는 뭉클함, 미처 전하지 못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 감정의 온기가 남아 있을 때 붙잡아두지 않으면, 나중에는 결코 그 결을 그대로 복원할 수 없습니다.

글로 남긴다는 것은 과거의 기록이 아닌, 나 자신을 향한 깊은 이해이자, 사랑하는 가족에게 전하는 조용한 진심이며, 시간을 통과해 미래의 누군가에게 가 닿는 또 다른 방식의 사랑입니다.

망설이지 마십시오. 글로 남길 수 있을 때, 남기십시오. 제가 그 곁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문장으로 짓겠습니다. 그 기록이 당신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첫 문장이 될지도 모릅니다.

#자서전의골든타임 #기록의가치 #평범한사람들의위대한이야기 #김명화작가 #인생기록 #기억은사라진다 #공감과위로 #나를찾는시간 #대필작가#자서전 #자서전 대필 #자서전 대필 작가 #대필 작가 #자서전 작가 #회고록 #회고록 작가 #글쓰기 #자서전 쓰기 #대필 비용 #대필 작가의 소양 #교감 #공감 #경청 #인터뷰이 #인터뷰어